[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미키 판 더 펜(24)과 장기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판 더 펜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자, 비냐이 베카테샴 토트넘 최고경영자(CEO)가 움직였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4일(한국 시각) “토트넘은 다른 구단이 판 더 펜의 미래를 논의하는 걸 피하고자, 새해 전에 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 한다”라며 “판 더 펜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큰 화제가 될 가능성이 크며, 여러 빅클럽이 센터백 영입에 나설 거로 보인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토트넘과 판 더 펜 간 계약은 2028년까지다. 여전히 계약 기간이 상당히 남았지만, 토트넘은 위험 부담을 줄일 생각이다. 다른 선수들보다도 판 더 펜과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뒀다. 그도 그럴 것이, 판 더 펜은 실력과 리더십을 모두 겸비한 센터백이다. 토트넘 합류 후 부족함 없는 활약을 보인 데다. 이번 시즌에는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판 더 펜은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 체제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후방을 지키고 있다. 그는 프랑크 감독에 관해서 “프랑크 감독님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안다. 그리고 그걸 따라 한다”라며 “감독님은 자기의 연주 방식을 가졌으며, 선수단에 그걸 매우 빠르게 전달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은 판 더 펜이 팀에 만족스러울 때 곧바로 재계야 도장을 찍을 생각이다. 판 더 펜은 현재 주급 5만 파운드(약 9천 4백만 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 판 더 펜이 보여준 활약에 걸맞은 주급을 약속할 계획이다.
‘TBR 풋볼’은 “판 더 펜은 주급 5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이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라며 “벤카테샴 CEO의 최우선 과제가 새해 전에 판 더 펜을 붙잡는 거다. 토트넘은 그를 행복하게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들은 판 더 펜이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판 더 펜은 빠른 주력과 태클 판단력이 뛰어난 센터백이다. 폴렌담에서 데뷔한 그는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23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에서 그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7)와 함께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는 센터백 듀오라는 평이다.
판 더 펜은 지난 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할 때 중대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후반전 빈 골문으로 향하는 상대 슈팅을 멋지게 걷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이 걷어내기로 토트넘은 ‘레전드’ 손흥민(33·LAFC)과 함께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