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짧은 시간 함께 했던 토마스 프랭크(52·덴마크) 감독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사령탑 교체가 예고된 복수 구단들이 프랭크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5일(한국시간) “최근 토트넘에서 경질된 프랭크 감독은 EPL 복귀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와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등 여러 구단들이 프랭크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본머스와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 모두 올여름 사령탑 교체라는 격동의 시기를 앞두고 프랭크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두고 주시하고 있다. 본머스와 풀럼은 각각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마르코 실바 감독이 계약 만료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하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경우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후 떠나겠다고 공표했다.
신중하게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는 본머스와 크리스털 팰리스, 풀럼은 비록 프랭크 감독이 최근 토트넘에서 성적 부진과 라커룸 장악 실패 등을 이유로 경질돼 실패했지만 이전에 브렌트퍼드에서 보여준 능력들을 높게 평가하면서 적극적으로 차기 사령탑으로 검토하고 있다.
실제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16년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로 부임해 딘 스미스 감독을 보좌하다가 스미스 감독이 2018년 애스턴 빌라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떠나자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7년 가까이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는데, 이때 다양한 전술운영과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프랭크 감독은 특히 여러 가지 게임모델을 설정하고 패턴화시키면서 맞상대에 따라 맞춤 대응을 들고나오고, 또 포메이션도 다양하게 활용한 데다, 경기 도중에 시도 때도 없이 유연하게 변화를 주면서 훌륭한 성적을 냈다. 그뿐 아니라 선수 육성 능력도 뛰어나 선수를 발굴해 키워내기도 했다.
결국 프랭크 감독의 지도 아래 브렌트퍼드는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그토록 바라던 EPL 승격에 성공했고, 이후로도 EPL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여주며 이제는 상위권 구단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프랭크 감독은 앞서 지난 11일 경질되면서 토트넘 사령탑직에서 물러났다. 토트넘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에게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시간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최근 결과와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이 시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실제 토트넘은 최근 EPL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4무6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8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자연스레 순위는 어느새 15위(7승8무11패·승점 29)까지 떨어졌고,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와 격차는 승점 5밖에 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