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최전방을 보강하기 위해 사무 아게호와(21·포르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풀리면서 30개월 만에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 파비오 파라티치(53·이탈리아) 단장이 직접 아게호와를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TRB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게호와의 성장세를 모니터링하면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부로 다시 돌아와 선수 영입을 비롯해 선수 계약 관리, 임대 계약 관리 등 업무를 주로 맡게 된 파라티치 단장이 아게호와를 높게 평가하면서 직접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실 토트넘이 아게호와에게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부터 아게호와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관찰해 왔고, 지난여름에도 예의주시했다. 다만 토트넘은 실질적으로 협상에 나서진 않았다. 아게호와가 포르투에 합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당장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데다,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내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토트넘은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확실한 최전방 자원이 없어 고심이 깊다. 실제 히샤를리송은 경기력 기복이 심해 활약이 아쉽다. 모든 대회에서 12경기 동안 3골(1도움)에 그쳤다. 도미닉 솔란케는 프리시즌부터 발목 부상을 호소하더니 수술대에 올랐고, 임대영입한 랑달 콜로 무아니는 적응 문제 등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프랑크 감독은 새로운 최전방 자원을 영입하길 바라고 있고, 토트넘은 아게호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유출된 아게호와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8700만 파운드(약 166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은 포르투(포르투갈)가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협상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보다 낮은 금액에 영입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아게호와는 2022년 그라나다(스페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포르투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최전방 자원이다. 강인한 피지컬을 소유한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영리하면서도 민첩한 움직임과 탁월한 골결정력으로 골을 뽑아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한편, 토트넘이 최전방 자원을 보강한다는 계획이 전해지자, 지난 8월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로스앤젤레스 FC(LA FC·미국)로 이적한 손흥민이 5개월 만에 다시 돌아올 거란 관측도 전해졌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손흥민이 내년 6월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강행군을 계속 이어가기보단 휴식을 취할 거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