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Burnley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英 단독 보도 떴다, “스퍼스, 제발 동상 세워주세요!” 간절하게 요청했던 ‘SON바라기’ 히샬리송 올겨울 ‘방출대상’ 분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한솥밥을 먹었던 히샬리송(28·토트넘)이 올겨울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수도 있을 거란 주장이 제기됐다.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 공격수를 내치려는 토트넘이 제 못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히샬리송을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리면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공격력이 저조한 토트넘은 올겨울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착수했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공격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시급히 모색 중이며, 히샬리송과 도미닉 솔란케 등 기존 공격수들을 내보내고 이적 자금을 마련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프랭크 감독은 히샬리송으로는 저조한 공격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히샬리송을 매각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실제 히샬리송은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1경기 동안 6골(2도움)밖에 넣지 못했으며, 저조한 득점력은 차치하더라도 매 경기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하다.

더군다나 히샬리송은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토트넘으로선 이적료 수익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선 올겨울 매각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현재 두산 블라호비치와 사무 아게호와, 아이반 토니, 조너선 데이비드 등 여러 공격수를 물망에 올려놓고 주시하고 있는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의 계획대로 히샬리송을 매각하면서 이적료 수익을 확보한 후 기존 이적 자금을 더해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설 생각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올겨울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토트넘은 잠재적인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공격수 중 일부를 매각하려 한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토트넘이 방출하고자 하는 선수이며,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한 자금 조달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사우디나 브라질에서 히샬리송에 대한 제안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여름 히샬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67억 원)를 기록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토트넘 입단 이래 부진이 길어 ‘먹튀’ 오명을 썼다. 실제 모든 대회에서 111경기 동안 26골(12도움)에 그쳤다. 부진한 활약에 더해 부상까지 잦았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기간만 무려 377일이다. 이 기간 그가 놓친 경기 수는 공식전 58경기다.

한편,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지난여름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떠나는 게 확정되자, 존경심을 표하면서 동시에 토트넘에 손흥민 동상을 세워달라고 요청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I(인공지능)로 만든 손흥민 동상 사진과 함께 “스퍼스, 제발”이라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외부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동상 사진이었다. 히샬리송은 “훌륭한 리더이자 프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었다”면서 “함께 해 영광이었고, 우리가 언젠가 또 만날 거라고 확신한다”며 손흥민이 떠나는 마지막까지 존중을 표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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