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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단독 보도 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떠날 결심…미래 불투명한 ‘썩어가는 재능’ 재계약 거절”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다용도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20·잉글랜드)가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부터 루벤 아모림(40·포르투갈)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설 자리를 잃은 그가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맨유는 마이누와 새로운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정규적인 출전 시간을 원하지만 사실상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기회를 받지 못한 마이누는 맨유에서 미래가 불투명하자 재계약을 원치 안고 있다.

실제 마이누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8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고작 28.5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그는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선 적이 없다. 그의 유일한 선발 출전은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이었다.

한창 성장할 시기에 꾸준히 뛰는 게 중요한 마이누는 결국 올겨울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마이누에게 ‘이적 불허’를 선언했다. 마이누의 대체자를 찾아야만 이적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탓이다.

특히 아모림 감독은 당장 마이누를 선발로 기용하진 않고 있지만 시즌 도중 선수가 이탈해 스쿼드의 뎁스가 얇아지는 걸 원치 않고 있다. 때문에 마이누는 이대로라면 지난여름에 이어 올겨울도 맨유에서 재능을 썩힐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마이누는 이에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맨유를 압박하고 있다. 마이누와 맨유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2년 가까이 남긴 했지만 맨유로선 이대로 새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빠르게 매각할 수밖에 없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맨유는 올겨울 마이누가 떠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러자 마이누는 맨유와 재계약을 거절하고 있다. 한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현재는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이누는 맨유 ‘성골’이다. 2014년 유스에서 성장해 2022년 1군으로 콜업돼 프로에 데뷔했다. 중앙 미드필더부터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탈압박에 능하고 넓은 시야와 뛰어난 위치선정, 나이에 걸맞지 않은 침착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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