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Louis CITY SC v Los Angeles Football ClubGetty Images Sport

美 BBC급 ‘비피셜’ 극찬 쏟아냈다, 손흥민 합류 후 달라진 MLS 판도…“6경기서 17골 합작한 ‘흥부 듀오’ 앞세운 LA FC ‘우승 후보’ 급부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6경기 동안 무려 17골을 합작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를 새롭게 작성하는 등 연일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흥부 듀오’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0·이상 로스앤젤레스 FC)를 향한 기대감이 현지에서도 상당하다. ‘흥부 듀오’를 앞세우고 있는 LA FC가 이젠 MLS컵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MLS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처럼 화려한 출발을 보인 ‘공격 듀오’는 없없다. 만약 이들이 현재의 기량을 플레이오프(PO)까지 이어간다면, LA FC는 MLS컵 우승을 향한 경쟁에서 매우 강력한 위치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6경기 동안 17골을 합작, MLS 새 역사를 썼다”고 보도했다.

실제 손흥민과 부앙가는 지난 8월 24일 댈러스 FC전(1대 1 무)을 시작으로 9월 1일 샌디에이고 FC전(1대 2 패),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4대 2 승),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4대 1승),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4대 1승),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전(3대 0 승)까지 LA FC가 6경기 동안 뽑아낸 17골을 모두 책임졌다. 손흥민이 8골, 부앙가가 9골을 각각 넣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이는 내슈빌 SC의 ‘공격 듀오’ 하니 무크타르(10골)와 샘 서리지(5골)가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에 치른 10경기에서 작성한 15골 합작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 8월 7일 LA FC로 이적, ‘흥부 듀오’가 탄생한 지 불과 한 달 반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매체도 “손흥민과 부앙가는 이미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목표에 대한 진정한 기쁨을 보여주었고, 서로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사심 없는 노력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라면서 “LA FC가 현재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칭찬했다.

이러한 ‘흥부 듀오’를 앞세운 LA FC는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더니 서부 콘퍼런스 4위(15승8무7패·승점 53)로 올라섰다. 선두 샌디에이고 FC(승점 57)보다 2경기를 덜 치르는 상황에서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PO 전까지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 선두를 넘볼 수도 있는 위치다.

매체는 “MLS컵 우승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막바지에 접어들면 확실히 우승할 만한 팀들이 한두 팀 정도로 좁혀지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8월 1일 이후 순위표를 보면 유력한 ‘우승 후보’가 네다섯 팀으로 상당히 많다. 이 가운데서 LA FC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의심할 여지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A FC는 이달 A매치 기간이 관건이다. MLS는 A매치 기간에도 일정을 속행하는데, 손흥민과 부앙가 모두 각각 한국 국가대표와 가봉 국가대표로 차출돼 자리를 비운다. 이에 따라 LA FC는 오는 9일 토론토 FC전과 13일 오스틴 FC전에서 ‘흥부 듀오’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창 상승세 분위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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