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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있는 ‘절친’ 손흥민도 오열한 안타까운 소식…내부 소식통 확인 “사실상 토트넘서 커리어 끝난 것 같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절친 벤 데이비스(32·토트넘)가 추가 수술이 예정되면서 남은 시즌 복귀하기 어려울 거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데이비스가 오는 6월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터라 더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른바 ITK(In The Know)로 불리며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는 2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데이비스는 이번 주에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12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훌륭한 선수였지만 이번 여름 이런 식으로 떠나게 되어 안타깝다. 그는 왼쪽 발목 골절상 때문에 올겨울 이적도 무산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전반 1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제로드 보웬을 향해 태클을 시도하던 도중 왼쪽 발목이 꺾인 채 짓눌렸다.

데이비스는 결국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지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 사이에 토트넘은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후 뒤늦게 투입된 의료진이 데이비스의 왼쪽 발목을 살펴봤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데이비스는 산소 호흡기까지 착용하면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왼쪽 발목을 보조기로 고정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현지에서는 당시 장면을 두고 “끔찍하다”고 묘사하며 데이비스가 장기간 결장할 거로 관측했다. 그리고 전망대로 데이비스는 왼쪽 발목이 골절되면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19일 토트넘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왼쪽 발목이 골절된 데이비스는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이 끝난 데이비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재활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발목 골절상의 경우 복귀까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이 걸리는 것을 고려했을 때 4월 중순에서 5월 초 사이엔 돌아올 거로 전망됐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했고 추가 수술이 필요하면서 복귀 시점이 더 늦춰지게 됐다. 자연스레 ‘시즌 아웃’이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런 그는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돼 이대로라면 더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절친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손흥민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특히 그는 내 아들의 대부”라면서 단순한 동료가 아닌 가족과 같이 생각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을 당시 토트넘이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자 지적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데이비스는 내게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나는 많은 선수들과 친하지만, 데이비스는 정말 특별하다”며 “서로 알고 지낸 지 엄청 오래됐다. 나는 데이비스에게 많이 의지한다. 그는 정말로 훌륭한 인품을 지녔고, 또 지난 10년 동안 항상 변함없이, 일관되게, 매일매일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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