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ian Wirtz Leverkusen 2025Getty

獨 BBC급 공신력 최고 확인, 바이에른 뮌헨 영입 ‘초읽기’…마침내 기다리던 개인합의 완료→구단합의만 남았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 내에서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플로리안 비르츠(22·바이어 레버쿠젠)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비르츠와 개인합의를 맺으면서 영입에 성큼 다가섰다. 레버쿠젠이 매각 계획이 없어 구단합의가 관건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와 개인합의를 맺은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로 보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비르츠와 개인합의 체결’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비르츠 영입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아직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합의를 맺기 위한 레버쿠젠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확실한 건 비르츠는 레버쿠젠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의 제안 역시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구체적으로 비르츠를 영입할 시나리오도 세웠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이번 여름 비르츠를 영입하는 플랜이다. 양측 모두가 선호하는 시나리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570억 원)를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 가까운 시일 내에 레버쿠젠과 협상 테이블을 차려 구체적인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레버쿠젠과 구단합의에 실패하면서 올여름 비르츠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까지 1년 더 기다린 후 영입할 계획이다. 비르츠가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거부한 터라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 레버쿠젠이 어쩔 수 없이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매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그토록 원하는 비르츠는 지난 2020년 1월 레버쿠젠 유소년팀에 입단해 얼마 지나지 않아 1군으로 콜업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역대급 재능’으로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미드필더 전역에서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췄고, 빼어난 탈압박과 날카로운 킥, 넓은 시야, 천재적인 센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진두지휘하는 데 능하다.

지난 2022년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시기를 제외하고, 비르츠는 지금까지 공식전 195경기 동안 57골·63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양산했다. 특히 지난 시즌 32경기 동안 11골 12도움을 올리는 빼어난 활약상을 앞세워 레버쿠젠이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독일 내에서 상당한 기대를 모으는 만큼 비르츠는 지난 2021년 9월 독일 축구대표팀에 소집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왼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로 잠시 소집되지 못했다가 지난해 3월부터 다시 주전으로 활약하더니, 지난 6월 자국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눈부신 퍼포먼스를 뽐냈다. A매치 통산 29경기 동안 6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런 비르츠를 3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면서 영입리스트에 추가했고, 비르츠가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하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애를 보내면서 영입에 나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와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로 이어지는 막강한 2선 라인을 꿈꾸고 있다.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올여름 리로이 자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레 코망 등 다른 2선 자원을 매각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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