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Images

獨 최고 공신력 ‘비피셜’ BBC급 떴다, 선발 복귀하자마자 ‘철벽 수비’…활약상 인정받은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선발로 복귀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동안 시도때도 없이 김민재를 비판하면서 깎아내리기 바빴던 독일 매체 키커도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인정,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했다.

김민재는 21일(한국시간) 키커 선정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를 포함해 해리 케인과 올리버 버크, 에르메딘 데미로비치, 빈첸초 그리포, 파비우 비에이라, 사노 가이슈, 니코 엘베디, 다비트 라움, 율리안 뤼에르손, 다니엘 호이어 페르난데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0일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TSG 1899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춘 그는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판단력을 앞세워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정확한 패스를 공급했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60/64회), 롱패스 성공률 67%(4/6회), 볼 리커버리 6회, 클리어링 5회, 태클 2회, 볼 차단 2회, 인터셉트 1회, 지상볼 경합 승리 2회, 공중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8점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 다음으로 최고점이었다.

김민재는 다만 후반 24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뒤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더니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더 이상 뛰기 어려워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김민재는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종아리 단순 경련인 것으로 확인됐다.

키커는 김민재의 활약상을 인정했다. 그간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여도 칭찬에 인색하고, 김민재가 부진하면 강하게 비판했던 것을 떠올리면 이례적이었다. 키커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평가인데 김민재는 2점을 받았다. 아울러 키커는 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했다.

사실 김민재는 올여름 타의 합류와 맞물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흐름이었던 터라 위기에 놓였다. 실제 뱅상 콩파니 감독은 줄곧 타와 우파메카노를 기용했고 김민재는 외면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동안 고작 22분 출전이 전부였다.

더욱이나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김민재를 매각하길 원했고, 여전히 김민재를 내보내려는 계획이 드러나면서 김민재의 입지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타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선발 기회를 잡았고 김민재는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계속 기용하는 것을 고려할 전망이다. 실제 김민재가 몸상태와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다면 오는 27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베르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또다시 선발 출전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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