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V Jahn Regensburg v 1. FC Nürnberg - Second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獨 매체도 주목 “카스트로프, 독일과 인연 마무리”…홍명보호 중원에 큰 힘 불어넣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소속 협회를 독일에서 대한민국으로 변경했다. 독일 매체 역시 이 소식을 주목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12일(한국 시각)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4경기 출전했던 카스트로프가 독일과 인연을 마쳤다. 그는 소속 협회를 바꿔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A매치에 나설 수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협회 변경 플랫폼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협회를 변경했다. 이는 카스트로프의 의사가 반영된 결정이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독 혼혈이다.

카스트로프는 위르겐 클린스만(61·독일) 감독 시절부터 발탁 이야기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 사단인 안드레아스 쾨프케(63·독일) 코치가 카스트로프의 모친과 만난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이야기가 잠잠해졌다. 그러다 홍명보(55) 감독 부임 이후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적극적으로 주시했다. 홍 감독 사단은 유럽 현지에서 카스트로프의 경기를 지켜봤을 정도로 그에게 큰 관심을 내비쳤다. 카스트로프 역시 한국 귀화 의사를 밝히며 긍정적인 기류를 형성했다. 계속 귀화 이야기가 들려오던 그는 소속 협회를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면서 쐐기를 박았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로 꾸준히 발탁됐을 만큼, 전차 군단 미래로 주목받았다. 다만 독일 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자리다. 요주아 키미히(30), 레온 고레츠카(30) 등 베테랑뿐 아니라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21·이상 바이에른 뮌헨), 앙헬로 슈틸러(24·슈투트가르트) 같은 젊은 자원도 즐비하다.

카스트로프는 자신이 나고 나란 독일이 아닌,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을 택했다. 다만 9월 A매치 합류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에 오른쪽 무릎 측부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인 건 수술을 피한 터라,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경기까지 소화했다. 새 소속팀에서 상황을 지켜본 뒤 홍 감독이 발탁을 결정할 전망이다.

카스트로프는 쾰른, 뉘른베르크 등을 거쳐 현재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이다. 그는 활동량과 투지를 앞세워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드필더다. 경합을 피하지 않는 강인한 스타일의 소유자로, 매 시즌 5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생산할 수 있는 공격력도 겸비했다. 이에 독일 명가인 묀헨글라트바흐가 450만 유로(약 72억 원)를 지출하고 카스트로프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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