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월드컵까지 570만초나 남았다!"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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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월드컵 두 달 앞두고 감독 바꾼 자국 대표팀 신세 한탄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의 3대 일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아사히신문'이 최근 갑작스러운 사령탑 교체를 감행한 자국 축구대표팀을 바라보며 게재한 풍자성 칼럼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축구협회는 지난 9일(한국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이 발표된 지난 9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66일 앞둔 시점이었다. 이는 본선 무대를 눈앞에 둔 팀이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대체자로는 니시노 아키라 일본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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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타시마 코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에서 대표팀 내부의 소통과 신뢰가 없어졌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언론은 월드컵을 66일 앞두고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선출한 데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아사히신문'은 10일 1면에 "니시노(신임 감독), 부담받지 마. 기적을 일으키는 데 66일은 충분한 시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 칼럼이 전하는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 글은 읽어내려갈수록 풍자성 뉘앙스가 짙어지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일반인이 과일과 물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데 익숙해지고, 저녁식사를 앞두고 15분간 달리기를 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아는가? 10년 전 영국 박사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66일이 걸린다고 한다. 할릴호지치 감독을 월드컵 66일 전에 경질했으니 일본 대표팀에도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66일은 절대 짧은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비꼬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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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사히신문'은 "일본 대표팀도 66일간 이기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며, "아직 월드컵까지는 570만초나 남아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여기서 570만초란 66일을 초 단위로 환산한 수치다.

일본이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도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년 이비차 오심 감독은 건강을 이유로, 2011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과거 승부조작 스캔들 탓에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지만, 일본에서 본선 진출을 이끈 감독이 경질된 건 초유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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