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령탑 교체, 신임 감독도 반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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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원장도 반대한 일본의 감독 교체? 니시노 신임 감독 "나는 할릴호지치 감독을 지지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월드컵을 두 달 앞두고 감독을 교체한 일본 축구계 내부에서 끊임없이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신임 감독의 입에서 더 큰 혼란을 일으킬 만한 발언이 나왔다.

일본축구협회가 지난 9일(한국시각) 자국 대표팀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 통과로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대체자로 선임한 인물은 기술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던 니시노 이키라 감독이다. 타시마 코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한 이유로 선수단과의 '소통과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조 회장은 최근 프랑스에서 직접 할릴호지치 감독과 만나 경질을 통보했다. 그러나 그가 경질된 소식이 발표된 후에도 일본축구협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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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일선에서 대표팀 운영을 책임지는 인물은 기술위원장이다. 즉, 상식적으로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은 지난 9일까지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한 니시노 현 감독의 생각 또한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 그러나 니시노 감독은 오히려 부임 기자회견에서 이에 상반되는 자세를 보였다. 심지어 로이터 통신은 부임식에서 그의 모습이 "긴장돼 보였다"고 보도했다.

니시노 감독은 사령탑 교체의 최종 결정자 타시마 회장 옆에 앉은 기자회견장에서 "감독 경질이 결정되던 순간에도 나는 무조건 할릴호지치를 지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일본 대표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생각하자 매우 혼란스러워졌다. 선수단과 감독의 간격을 좁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선수들이 할릴호지치 감독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즉,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감독을 경질하는 데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했으나 대의적인 차원에서 축구협회에 결정을 따랐다는 게 니시노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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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일본 언론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전격 경질되자 그의 독단적인 대표팀 운영 방식, 몇몇 스타 선수를 배제한 결정 등이 자국 축구협회에 거액 자금을 제공하는 스폰서 업체의 불만을 낳았다고 보도했었다. 이 때문에 후원 업체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축구협회가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할릴호지치 감독 또한 경질이 발표된 후 언론을 통해 "일본에서는 모든 게 돈과 비즈니스 중심으로 돌아간다. 지금 나는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내가 경질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험 있는 몇몇 선수 중 월드컵에서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이들이 있었을 수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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