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ra Nishino | JapanGetty

日 감독 "수비만 할수록 이길 확률 줄어든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자신감에 찬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이 열세를 인정하고 수비만 하기보다는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한 게 콜롬비아를 꺾은 비결로 꼽았다.

일본은 지난 19일(한국시각) 콜롬비아를 상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H조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일본은 경기 시작 단 3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을 헌납한 데다 퇴장까지 당했다. 이후 카가와 신지가 페널티 킥을 골로 연결한 일본은 1-0 리드와 수적 우위를 한꺼번에 잡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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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39분 후안 퀸테로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73분 오사코 유야가 득점에 성공한 일본이 2-1로 승리하며 8년 만의 본선 무대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불과 단 2개월 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니시노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후 일본은 평가전에서도 파라과이를 꺾은 한 경기를 제외하면 가나, 스위스에 나란히 0-2로 완패하며 충체적 난국에 빠졌다. 그러나 불안감을 안고 본선에 돌입한 일본은 경기 초반 상대 선수가 퇴장당하며 기회가 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휘어잡는 데 성공했다.

니시노 감독은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대의 장점에 맞춰 대응하는 경기보다는 우리가 가진 능력을 100% 다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90분 내내 수비만 한다면 이길 확률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우리는 애초에 이기는 게 목표였다. 그래서 나는 미드필드 구성부터 경기를 주도할 수 있는 선수를 중용하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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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니시노 감독은 전임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에서는 중심 전력에서 배제됐던 스타 베테랑 자원인 카가와와 혼다 케이스케에게 적재적소의 역할을 부여하며 콜롬비아전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카가와는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70분 그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혼다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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