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v China - EAFF E-1 Men's Football ChampionshipGetty Images Sport

日 팬들 “중국 축구 볼 가치 없다, 태국보다 떨어질 듯”…첫 경기부터 0-3 대패, 동아시안컵 우승 자신 어디 갔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던 중국 국가대표팀이 개막전부터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국과 경기에서 중국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자, 이를 본 일본 네티즌들은 중국 축구를 비판했다.

중국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8분 만에 이동경(김천상무)의 원더골에 당한 중국은 전반 21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후반 12분 김주성(FC서울)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대회 전, 중국은 한국과 일본의 전력이 1군급이 아니라며 우승을 당차게 외쳤다. 그러나 막상 속을 까보니 달라진 게 없었다. 이날 중국은 점유율부터 시작해 슈팅, 패스, 코너킥, 기대 득점 등 각종 지표에서 크게 밀렸다. 26분 뛴 이호재(포항스틸러스)가 기록한 기대 득점 값과 중국의 경기 기대 득점 값이 0.11로 동일했다. 중국은 90분 동안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를 어떻게 봤을까. 일본 매체 ‘사커킹’이 한국과 중국 경기 소식을 알리자, 한 네티즌은 “중국은 이대로면 태국보다도 순위가 떨어질 것 같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중국 축구는 볼 가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이 정도로 우승할 생각이었나. 중국은 역시 아시아 2차 예선 수준의 팀이었다”라며 “홍콩은 이길 수 있을까?”라고 부정적인 시선을 전했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지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네티즌은 “지루한 경기였다. 한국이 훌륭하긴 했지만, 중국 측 압박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 전력을 얕잡아봤던 중국 매체에 관해 “2군, 3군으로 나선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승할 기회였다던데? 그림의 떡이었다”라고 전한 네티즌도 있었다.

희망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력에 일본 네티즌들은 중국 축구를 깎아내렸다. 대회 최약체인 홍콩과 경기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거로 봤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을 경질한 중국은 데얀 주르예비치(세르비아) 감독 체제에서도 혼란이 길어지고 있다.

주르예비치 중국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우선 한국의 승리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한국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며 “한국은 역시 강했다. 초반부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하게 압박하면서 멋진 선제골로 우위를 잡았다”라고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한국전에서 패한 중국은 오는 12일 일본과 맞붙는다. 이어 15일에는 홍콩과 최종전을 치른다. 장소는 모두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동일하다.

한편, 한국과 중국 경기는 총 관중수가 4,426명에 그쳤다. 개최국인 한국의 개막전임에도 주중 경기인 탓에 적은 관중이 들어섰다. 이에 일본 매체 ‘풋볼 존’은 “한국이 중국을 3-0으로 꺾었지만, 관중수는 4,426명에 불과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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