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v Indonesia - FIFA World Cup Asian 3rd QualifierGetty Images Sport

日 축구 연이은 경사! J리그서 ‘유럽 진출’ 이어진다…WC 앞둔 모리야스 감독 잇몸 만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일본 J리그에 유럽 진출 희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토트넘 이적이 임박한 타카이 코타(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이어 이나무라 하야토(알비렉스 니카타)가 셀틱으로 향할 예정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9일(한국 시각) “니카타의 이나무라가 셀틱으로 이적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을 보유한 셀틱은 이나무라까지 데려와 일본 트리오를 형성할 계획이다.

셀틱으로 향하는 이나무라는 지난해 알비렉스 니가타 유니폼을 입은 센터백이다.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 출전해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하야토는 신장이 182cm로 센터백치고 크지 않지만, 이를 상쇄하는 빠른 주력과 빌드업 능력을 겸비했다. 특히 왼발 킥을 활용해 후방에서 동료들을 돕는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런 장점을 유심히 지켜본 셀틱이 올여름 그를 품기로 했다. 셀틱은 꾸준히 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나타낸 구단이다. 2010년대 초반 기성용(FC)과 차두리(은퇴)가 한솥밥을 먹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 시절에는 하타테, 마에다, 후루하시 쿄고(스타드 렌), 오현규(헹크)를 데려와 아시아 선수가 축을 이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난 후에도 양현준과 권혁규가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아시아 선수로 큰 재미를 본 셀틱은 이나무라가 그 행보를 따라가길 바란다. ‘스포니치’는 “오는 29일 마치다 젤비아전이 이나무라의 마지막 경기다”라고 밝혔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나무라는 니카타를 떠나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셀틱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나무라의 셀틱행이 임박하면서 J리그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앞서 가와사키 프론탈레 핵심 수비수인 타카이가 토트넘 이적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토트넘은 타카이 영입을 위해 500만 파운드(약 79억 원)를 지출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J리그 일본 선수 최고 방출액 기록이다.

토트넘은 타카이를 임대보내지 않고 1군 팀에서 경험을 쌓게 할 예정이다. 팀 내에 크리스티안 로메로(27), 미키 판 더 펜(24), 케빈 단조(26) 등 쟁쟁한 수비수가 있는 데다, 루카 부슈코비치(18)까지 합류하기에 만만치 않은 경쟁을 펼칠 거로 예상된다. 이나무라와 타카이가 동시에 유럽행을 확정하면서 일본 축구의 미래가 더욱 뚜렷해졌다.

두 선수 외에도 여러 J리거가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쇼난 벨마레 출신 공격수 후쿠다 쇼가 브뢴뷔로 향하며, 하타 타이가(쇼난 벨마레)와 마츠자와 카이토(V-파렌 나가사키)는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는다. 파리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 골문을 지켰던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은 로열 앤트워프 이적으로 유럽 진출을 이뤘다.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은 대다수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 지난 6월 대표팀을 돌아보면 27명 중 19명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11월 명단에서는 27명 중 23명이 유럽파였다. 이적시장마다 유럽파가 탄생하면서 ‘황금기’가 이어지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일본대표팀 감독의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한편, K리그 역시 ‘특급 유망주’ 박승수(수원)의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뉴캐슬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마르세유 등 명문 구단이 그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풀백인 황재원(대구FC)도 이탈리아 세리에 A 승격팀 피사의 구애를 받고 있다. 경남FC 중원을 지킨 이강희는 오스트리아 명문 아우스트리아 빈 입단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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