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첫 득점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10일(한국 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유로파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장크트 파울리와 홈경기에서 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스즈키가 활약한 프라이부르크는 장크트 파울리를 2-1로 꺾었다.
이날 스즈키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스즈키는 경기 초반부터 위협적인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장크트 파울리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가 0-0이던 전반 40분, 프라이부르크 코너킥 상황에서 스즈키는 상대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곧바로 발리슛으로 이으며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다.
감격스러운 분데스리가 첫 득점을 기록한 스즈키는 높이 뛰어오르며 홈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스즈키의 득점 이후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프라이부르크가 안방에서 승리했다. 스즈키는 자신의 리그 첫 골이 승점 3으로 이어지면서 그 기쁨이 배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스즈키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프라이부르크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장크트파울리전 스즈키는 74분 동안 득점 1회, 슈팅 2회, 패스 성공 16회(성공률 76%),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가로채기 1회, 소유권 회복 3회 등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이번 경기로 앞서 리그 경기 부진을 만회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입성 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9월 A매치 이후 율리안 슈스터 감독이 한 달 넘게 스즈키를 기용하지 않기도 했다. 당시 스즈키가 명단에서 제외된 경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서 스즈키가 스스로 입지를 늘려나가고 있다. 스즈키는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2골과 2도움을 쌓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독일축구협회(DFB)포칼에서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더니 이제는 리그에서도 득점을 만들었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 승선을 위해서 스즈키는 지금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일본 국가대표팀에는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스즈키가 이들의 틈을 파고들려면, 전 소속팀인 브뢴뷔에서 보여준 오른발 킥 능력과 민첩한 움직임을 분데스리가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