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특급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8·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토마를 관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한 바이에른 뮌헨이 구체적인 이적 논의를 나눈 정황이 포착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맥스 에베를 단장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어제 밝혀진 대로 미토마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미토마의 에이전트로부터 미토마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데 열려 있다는 신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미토마가 이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의사가 뚜렷하다는 걸 알린 만큼 내부적으로 영입을 결단한다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플레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미토마의 에이전트로부터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77억 원)면 이적이 가능하다는 통보도 받았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최우선’ 영입 후보가 비르츠였다. 비르츠를 영입해 자말 무시알라와 마이클 올리세로 이어지는 막강한 2선 라인을 꾸리는 게 목표였다. 특히 바이어 레버쿠젠이 비르츠의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2332억 원)를 책정한 후 이를 고수했음에도 자금을 마련해 영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비르츠가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거절하고 리버풀행을 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은 산산조각이 났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비르츠를 포기하고 새로운 2선 자원을 찾아 나섰고 오랫동안 지켜봐 왔던 미토마를 낙점했다.
오래전부터 면밀하게 지켜봐 왔고 최근엔 스카우트까지 파견해 관찰한 바이에른 뮌헨은 미토마가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 미토마는 수비와 일대일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또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공격포인트를 양산하는 데 능하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리로이 자네와 킹슬레 코망의 거취가 확실하게 정해져야지만 미토마 영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자네와 코망은 현재로선 이번 여름에 떠날 것이 유력하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실제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자네는 재계약을 앞뒀다가 급작스레 에이전트를 교체해 재계약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본인이 잔류를 우선시하고 있다. 코망의 경우 이번 여름 떠나는 게 유력하지만, 아직 이적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없다. 그의 계약기간은 2년 더 남았다.
미토마는 지난 2020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브라이턴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다만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로 이적과 동시에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2년 임대를 마치고 브라이턴으로 돌아온 미토마는 주로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잡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토마는 지난 2020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브라이턴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다만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로 이적과 동시에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2년 임대를 마치고 브라이턴으로 돌아온 미토마는 주로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잡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이 커진 미토마는 선발로 나서는 횟수가 늘어나더니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26경기 동안 3골·7도움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엔 지금까지 공식전 40경기 동안 11골·3도움 올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