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가마다 다이치(29·크리스털 팰리스)가 구단 선정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부진한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데다, 방출될 거란 전망까지 나왔지만 이번 시즌 초반부터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대반전’을 이뤄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마다가 구단 선정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팬 투표 결과 24.2%의 득표율을 얻은 가마다는 크리스 리차즈와 타이릭 미첼(이상 21%), 마크 게히(19.6%), 딘 헨더슨(10.1%)을 제치면서 1위에 올랐다.
가마다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9월 한 달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선덜랜드전(0대 0 무)부터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6라운드 리버풀전(이상 2대 1 승) 그리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3라운드(32강) 밀월전(1대 1 무·승부차기 4대 2 승)까지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가마다는 5경기 동안 총 446분을 소화하면서 페널티킥(PK) 획득 1회, 슈팅 3회(유효슈팅 2회), 키 패스 8회, 드리블 돌파 성공 4회, 태클 성공 14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4회, 볼 리커버리 19회. 피파울 8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포인트는 따로 없었지만 가마다는 왕성한 활동량과 창의적인 플레이, 뛰어난 패싱력을 앞세워 중원을 책임졌다. 인상적인 활약에 결국 그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9월 이달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가마다는 9월 한 달 동안 치른 EPL 3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가마다는 팬들에게 ‘9월 이달의 선수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가마다가 구단 선정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자 일본은 환호성을 질렀다. 일본 매체 풋볼 존은 “가마다가 구단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9월 한 달간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등 없어선 안 될 핵심이었다”면서 “가마다는 EPL 선정 9월 이달의 선수도 노려볼 만한다”고 보도했다.
카마다는 2015년 J리그1 사간 도스에서 프로 데뷔한 카마다는 2년간 활약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으면서 빅 리그에 입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를 거쳐 2024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는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가마다를 붙잡길 원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양측은 협상 테이블을 차려 비공식적으로 새 계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며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