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Getty Images

日 모리야스 감독, '네덜란드-튀니지-유럽PO'와 F조... "어렵지만 여전히 목표는 우승"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조 추첨식 이후에도 여전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된 조 추첨식에서 F조에 들어갔다. 포트2의 일본은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아프리카의 복병 튀니지,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와 경쟁하게 되었다.

이번 조 추첨식에는 미국 프로풋볼(NFL) 7회 우승 이력을 자랑하는 톰 브래디와 미국 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레전드 센터 샤킬 오닐, 미국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로 평가받는 애런 저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명예의 전당 헌액자 웨인 그레츠키 등 슈퍼스타들이 무대에 나와 직접 추첨을 진행했다.

샤킬 오닐에 의해 호명된 일본은 네덜란드와 튀니지,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한 조에 속했다. 최악의 조는 아니지만 쉬운 조도 아니라는 평가다.

일본은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7승 2무 1패를 거두며 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브라질과 가나, 그리고 볼리비아를 차례로 격파하며 사상 첫 월드컵 8강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만나는 네덜란드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0-1로 패하긴 했지만 한 골만 실점하며 선전했다. 이번 아프리카 예선을 9승 1무 22득점 무실점으로 통과한 튀니지와는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 2-0으로 승리했다.

본 매체(골닷컴) 일본 에디션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감독은 조 추첨식 직후 웃는 얼굴을 보이면서도 "매우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 다들 강한 팀이다"라며 "플레이오프 통해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유럽에서 격렬한 경쟁을 하고 올라오는 팀이기 때문에 어렵다. 힘이 좋은 팀들"이라고 평가했다.

튀니지에 대해선 "예선에서 9승 1무를 했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수비가 아주 단단하다"고 말했고, 네덜란드에 대해선 "월드컵 우승은 없지만 결승에도 진출했던 팀으로 세계 톱 클래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은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상대가 누구냐 보다는 우리가 누구를 만나도 우리가 가진 힘을 100% 발휘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싶다. 월드컵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승리하기 위해 싸우겠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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