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위기에 놓였던 일본 축구가 기사회생했다.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패한 후 5연승 행진을 달린 일본이다.
일본은 지난 1일(한국시각) 사이타마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를 2-0 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일본은 이날 오만 원정에서 2-2로 비긴 조 3위 호주와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벌렸다. 현재 각 팀은 두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 두 팀에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3위 팀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부여한다.
최종예선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반면 일본은 지난 9월 오만 원정,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본은 최근 5연승 행진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꿰찼다.
일본은 내달 호주 원정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3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만 계속 이긴다면 무엇도 우리의 월드컵 진출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호주 원정에 앞서 최고의 준비를 하고 싶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 힘으로 월드컵 진출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10월 홈에서는 호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일본 원정 패배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과 무승부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호주는 일본에 승점 3점 차로 뒤진 현재 골득실에서는 세 골 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호주는 내달 홈에서 일본을 꺾으면 한 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