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대표팀이 최대 위기를 넘기며 올 한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일정이 시작된 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일본은 첫 경기부터 홈에서 오만에 0-1 패배를 당하며 흔들렸다. 이후 일본은 중립 지역에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했지만, 10월 이어진 3차전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러나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후 홈에서 호주를 꺾은 데 이어 베트남, 오만을 원정에서 연이어 제압했다.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린 일본은 B조에서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2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아직 일본은 남은 네 경기에서 호주 원정, 홈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전 등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3위 호주는 일본은 단 승점 1점 차로 추격 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1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월드컵에 진출하려면 개선해야 할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면에서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특히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강도가 좋아져야 한다. 지난 오만 원정에서 이런 부분이 좋아졌지만, 아시아는 물론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경기를 더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 개개인, 그리고 팀 전체가 더 힘 있는 모습으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측면으로 공격할 때는 중앙 지역을 거쳐서 측면으로 빠지는 형태로 상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1~2월 홈에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B조 7~8차전 경기에 나선다. 일본은 이에 앞서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위주로 대표팀을 조기 소집해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일본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려면 우선 중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7~8차전 경기에서 연이어 승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