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토트넘이 이번 여름 영입한 타카이 코타(20)가 경미한 부상으로 레딩전 결장했다.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은 타카이가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프랑크 감독은 19일(한국 시각) 레딩과 친선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타카이는 경미한 접촉성 부상이다. 다음 주에는 훈련에 복귀할 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타카이는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마노르 솔로몬(25), 히샤를리송(28)과 함께 레딩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타카이는 레딩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동료와 훈련 도중 경합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거로 보인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프랑크 감독은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목적인 프리시즌인 만큼,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달 토트넘에 합류한 타카이는 동료들과 새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랑크 감독의 ‘지옥 훈련’에서 살아남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선수들이 견고한 체력을 가질 수 있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타카이는 1km 테스트 런에서 가까스로 선을 통과하는 등 프랑크 감독 훈련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아직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타카이는 훈련장에서 통역과 동행하는 거로 알려졌다. 영어를 사용하긴 하지만,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통역과 함께하고 있다. 이제 막 영국으로 건너가 새 팀에 합류했기에 완벽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 국가대표인 타카이는 가와사키 프론타레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22년 1군 무대를 밟았다. 192cm 신장을 보유한 그는 제공권과 더불어 주력, 빌드업 능력이 탁월한 현대적인 센터백이다. 양발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서 수비와 전개 과정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주력이 빠른 터라, 라이트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J리그에서 가능성을 알린 타카이는 토트넘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토트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비롯해 미키 판 더 펜(24), 케빈 단조(26), 라두 드라구신(23) 등 쟁쟁한 센터백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특급 유망주인 루카 부슈코비치(18) 역시 타카이를 위협하는 존재다. 이에 토트넘이 타카이를 임대 보낼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