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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대감 폭발! 프랑크 감독 ‘오피셜’ 공식입장 나왔다…‘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다카이 팀 훈련서 ‘긍정적 평가’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카이 고타(21·일본)가 발 부상을 털어내고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프랑크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7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카이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10일 동안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함께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이렇게 말했다.

다카이는 190cm가 넘는 큰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공중볼 경합에도 능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발밑도 좋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패스로 동료들에게 기회를 연결하는 데 능한 데다, 직접 공을 몰고 가져가는 전진성도 갖췄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다카이는 2022년 당시 17세 나이에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서 프로에 데뷔한 터라 21살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러 지금까지 4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런 다카이의 가능성과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고, 손흥민을 통해 한국 시장을 공략해온 가운데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 올여름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를 투자해 다카이를 영입했다. 500만 파운드는 J리그 역사상 일본 선수 방출액 중 가장 높은 이적료다.

하지만 다카이는 토트넘에 입단하자마자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한 그는 재활을 거쳐 지난달 초 개인 훈련을 시작, 복귀에 시동을 걸더니 팀 훈련에 합류한 후 10일 동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면서 녹아들고 있다.

물론 다카이는 당장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수비는 조직력이 최우선인데, 다카이의 경우 아직 호흡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안정적으로 활약하고 있어 굳이 변화를 줄 이유도 없다.

다만 일본 축구 팬들은 프랑크 감독이 다카이에게 만족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조만간 기회를 받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한 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카이의 EPL 데뷔전이 머지않아 보인다. 곧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다카이는 앞서 토트넘이 지난달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지 엔트리 명단(22명)에서 제외됐다. 다카이를 포함해 데얀 쿨루셰프스키, 라두 드러구신, 마티스 텔,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이 엔트리 포함되지 못했다.

물론 다카이에게 기회는 남아 있다. UCL 리그 페이지를 통과하면 로스터를 한 차례 변경할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통과하더라도 최대 3명만 교체가 가능한 터라 다카이가 선택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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