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골키퍼 폴 로빈슨(41)이 리그컵 결승전에 오르고도 또 다시 준우승에 그친 친정팀의 공격수 손흥민(28)에게 위로를 건넸다.
토트넘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시종일관 수세에 몰리며 어려움을 겪은 끝에 0-1 패배를 당했다. 경기 결과는 한 골 차 석패였지만, 사실 이날 경기를 일방적으로 주도한 건 맨시티였다. 결국, 토트넘은 8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맨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헤더로 결승골을 허용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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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 후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하는 불운의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2016/17 시즌 프리미어 리그, 2018/19 챔피언스 리그에 이어 올 시즌 리그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이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우승을 차지한 공식 대회는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이 유일하다. 이외 그는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그리고 한국 대표팀에서 아직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로빈슨은 27일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거대한 구단이면서도 오랜 기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 해리 케인, 휴고 요리스는 누구보다 우승 트로피르를 들 자격이 있다. 손흥민은 매우 감정적인 선수다. 그는 오랜 시간 토트넘에서 뛰며 우승이 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알게 됐을 것이다. 토트넘은 원래 구단과 팬들의 관계가 강력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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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빈슨은 "토트넘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라면 우승을 하지 못할 때마다 그들을 실망시켰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나는 손흥민이 얼마나 매 경기에 감정 이입을 하는지 알고 있다. 토트넘이 꼭 올여름 그를 팀에 잔류시켰으면 한다. 토트넘은 최고급 감독을 선임해 우승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7/08 시즌 리그컵이다. 당시 로빈슨은 토트넘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이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현역 시절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