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재현 기자 = 1991년부터 약 8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역대 팀 득점 순위 2위(185골)에 위치해있는 이안 라이트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마커스 래쉬포드의 포지션에 대해 지적했다.
2005년 맨유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래쉬포드는 2015/16 시즌 당시 공격수였던 웨인 루니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부상으로 인해 1군으로 콜업돼 2경기동안 4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맨유의 구세주 역할을 했다. 해당 시즌, 리그에서만 11경기에 출전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한 래쉬포드는 이후 실력을 인정받아 점점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 역시 교체 포함 리그 35경기에 나선 래쉬포드는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시즌 후반에는 체력이 많이 소진된 느낌과 함께 팀 동료인 알렉시스 산체스, 후안 마타 그리고 제시 린가드에게 자리를 뺏겨 교체로 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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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맨유는 래쉬포드의 잠재력을 인정해 올 2018/19시즌부터 팀의 상징적인 번호인 10번을 부여했고 그는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한 채 로멜로 루카쿠와 교체돼 가장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4라운드까지 리그가 진행된 현재 래쉬포드는 개막전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 없이 교체로만 2경기에 투입됐다. 심지어, 지난 번리와의 경기에서는 투입 10분만에 상대팀 수비수인 필 바슬리에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퇴장까지 당했다.
이러한 부진에 대해 아스널의 전 스트라이커인 라이트는 래쉬포드의 포지션 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BC 라디오 5라이브'에 출연해 "나는 그가 갑자기 1군에 콜업됐을 때 스트라이커로서의 파괴력을 봤다"라면서 "그는 공간으로 잘 들어갔고 공을 연계도 시켰으며 마무리를 지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맨유에서 주로 왼쪽이나 오른쪽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즉, 그는 예전에 주로 뛰었던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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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라이트는 "(이러한 포지션 문제와 출전 문제가 계속된다면) 래쉬포드는 맨유를 떠나 그가 선발로 나설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라며 그가 자신의 장점을 최대화 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면 팀을 떠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영국 매체인 '미러'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기사 하단에 "래쉬포드가 맨유를 떠나야만 하는가?"라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팀을 떠나야 한다는 반응이 전체의 56%를 상회하고 있다. 그가 팀의 유망주로서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는 과거를 떠올린다면 걱정할만한 수치다.
과연 래쉬포드가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과 더불어 새롭게 부여받은 '10번'의 등번호의 무게를 견뎌내고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