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황인범(25)의 소속팀 루빈 카잔이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하고도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
루빈 카잔은 지난 2일 니즈니 노브고로드를 상대한 2021/22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루빈 카잔은 컵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초반 네 경기에서 3승 1무로 무패를 기록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단 2승만 챙기는 부진에 빠졌다. 공교롭게도 루빈 카잔의 부진은 지난 8월 약 5년 만에 나선 유럽대항전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3차 예선에서 라코프 체스토호바(폴란드)에 연장 승부 끝에 패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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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루빈 카잔은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 2선 공격수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 최전방 공격수 조르제 데스포토비치 등이 팀에 잔류한 데 이어 빅리그 출신 젊은피를 수혈하며 전력 상승을 꾀했다. 과거 웨스트 햄, 셀타 비고 등에 몸담은 공격형 미드필더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 브라이턴 출신이자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에서 챔피언스 리그 무대까지 경험한 안더스 드레이어가 차례로 루빈 카잔에 합류했다. 현지 언론은 크바라츠켈리아, 하크샤바노비치, 드레이어, 데스포토비치로 이어지는 루빈 카잔의 공격진이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이에 대해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최근 "그 네 명뿐만이 아니라 황인범까지 포함하면 우리 팀의 핵심은 다섯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최근 팀이 부진하자 올 시즌 3위권 진입을 노리는 루빈 카잔의 성공 여부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단, 과거 러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루슬란 피메노프(39)는 현재 부진에 빠진 루빈 카잔에서 황인범은 제 몫을 다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피메노프는 4일(한국시각) 지역 언론매체 '카잔 퍼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루빈 카잔의 경쟁력을 유지해주고 있는 선수는 황인범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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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메노프는 "드레이어는 데뷔전(지난달 우랄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경기력이 저하됐다"며, "그는 니즈니 노브고로드전에서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크바라츠켈리아는 아직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데스포토비치 역시 지금은 힘을 잃은 모습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그는 아직 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황인범만이 루빈 카잔의 경쟁력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피메노프는 러시아 명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그는 러시아 대표팀 일원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루빈 카잔이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슬러츠키 감독이 지목한 루빈 카잔의 핵심 선수 다섯 명 중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선수는 황인범뿐이다. 심지어 그는 루빈 카잔의 붙박이 주장 필립 우레모비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4일 니즈니 노브고로드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인범은 니즈니 노브고로드전을 마친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국내로 이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