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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서울 캡틴’ 린가드, ‘깜짝 이적설’ 제기…EPL 아닌 라리가 입성하나, ‘유로파 황제’ 세비야가 부른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제시 린가드(무소속)가 이번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과 연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최다 우승 팀인 세비야를 포함해 셀타 비고, 레알 오비에도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29일(한국 시각) “한국을 떠난 린가드가 라리가 이적설에 휘말렸다”며 “세비야, 셀타비고 그리고 강등권에 있는 레알 오비에도가 차기 목적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이달 FC서울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지난해 K리그 무대를 밟으며 큰 화제를 모았는데, 2시즌 동안 67경기 출전해 1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서울 주장까지 역임하면서 경기장 안팎으로 큰 영향력을 뽐냈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좋은 기억만 남기고 한국 땅을 떠났다. 그는 서울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였던 멜버른 빅토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홈 경기 후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은 린가드가 얼마나 서울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축구 선수 커리어를 되살렸다. 더 성숙해진 모습과 경기력을 내세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린가드가 서울을 떠난 후, 잉글랜드 몇 구단이 그에게 접근한 거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린가드가 임대 시절 좋은 기억을 남겼던 웨스트 햄도 있다.

다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린가드 영입을 반대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라리가 구단들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세비야, 셀타 비고, 레알 오비에도 모두 공격진 보강을 위해서 린가드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린가드가 세비야로 간다면, 맨유 시절 동료였던 알렉시스 산체스와 재회할 수 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1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튼 등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은 후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준수한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 슈팅 등을 기반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7-18시즌에는 공식전 48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맨유에서 밀린 린가드는 웨스트 햄에서 잠시 반짝였지만,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는 별다른 활약 없이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서울에서 기회를 잡은 린가드는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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