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ophe DugarryGetty Images

佛 전설 뒤가리 "네이마르, PSG 감독인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프랑스 축구 전설 크리스토프 뒤가리(45)가 경기 도중 서로 페널티 킥을 전담하려고 동료끼리 다툼을 벌인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를 본 후 아쉬움을 내비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올림피크 리옹과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도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유는 79분 킬리안 음바페가 얻어낸 페널티 킥 때문이다. 페널티 킥이 선언된 후 카바니는 언제나 그랬듯이 자신이 키커로 나섰다. 실제로 그동안 주로 PSG의 페널티 킥을 처리한 전담 키커는 카바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페널티 킥을 차려고 움직이는 카바니에게 자신이 키커로 나서고 싶다고 말한 후 두 선수가 충돌했다. 다툼 끝에 카바니가 그대로 페널티 킥을 전담했지만, 그는 이를 실축하고 말았다. 이후 두 선수의 감정 싸움은 아직도 진화되지 않은 분위기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카바니-음바페' 삼각 편대의 맹활약"

이어진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의 경기 후 해명이 애매한 점은 논란을 더 가중시켰다. 그는 "두 선수 모두 페널티킥을 찰 수 있다. 둘 다 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SNS 팔로잉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네이마르가 PSG 구단 측에 카바니의 이적을 요청했다는 소문까지 떠돌기 시작했다.

이에 뒤가리는 페널티 킥 전담을 두고 팀을 이끄는 감독이 확실한 선을 긋지 않는 데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프랑스 라디오 'RMC'를 통해 "네이마르와 카바니 사이에 벌어진 일은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다. 물론 네이마르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PSG의 미래가 될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이유가 네이마르의 이적료가 2억2천2백만 유로(약 3천억 원)이기 때문이 돼서는 안 된다. 에메리 감독이 중재에 나서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조만간 팀 훈련 방식과 선수단 구성 권한까지 네이마르에게 맡겨야 할 수도 있다. 도대체 상황이 어디까지 가야한다는 말인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주요 뉴스  | "[영상] PSV, '디펜딩 챔피언' 페예노르트에 1-0 승리”

뒤가리는 "네이마르는 항상 웃는 얼굴이며 친근하고 예의가 바르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PSG에서 4년간 카바니와 함께 활약하고도 명확한 리더십을 발휘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는 다르다. 카바니는 PSG에서 4년간 뛴 선수다. 그와 같은 베테랑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바니는 개인 통산 페널티 킥 성공률이 85%(시도 20회, 성공 17회)로 네이마르(시도 18회, 성공 12회, 성공률 67%)보다 높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