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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단독 보도 나왔다, 토트넘 어쩌면 ‘절호의 기회’…차기 사령탑으로 고려하는 데 제르비 경질 위기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46·이탈리아)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경질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공교롭게도 데 제르비 감독은 최근 내부적으로 사령탑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토트넘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둔 인물이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데 제르비 감독은 현재 입지가 위태로운 상태”라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데 제르비 감독 해임을 안건으로 논의를 나누고 있다.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데 제르비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앞서 29일 클럽 브뤼헤와 UCL 리그 페이즈 8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 3으로 대패하면서 25위로 밀려나 16강 직행은커녕 16강 플레이오프(PO) 진출마저도 무산되자 데 제르비 감독에게 그 책임을 묻고자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경질 위기에 직면한 데 제르비 감독은 권한마저 일부 빼앗겼다. 내달 1일 파리FC와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지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MC 스포르트는 “한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이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데 제르비 감독 대신 코칭 스태프가 훈련을 지휘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만약 데 제르비 감독이 경질 통보를 받게 된다면, 부임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그는 2024년 7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한 후 체질 개선에 성공, 지난 시즌 리그1 준우승과 함께 UCL 진출권을 따내며 성과를 입증했다.

다만 올 시즌은 현재 리그1 3위로 밀려났고, UCL 16강 진출도 실패했다. 이에 앞서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선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나마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16강에 올라 있어 우승을 노려볼 만하지만 쟁쟁한 팀들이 남아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의 떠오르는 지략가다. 지난 2013년 다르포 보아리오 감독을 시작으로 포자 칼초, 팔레르모, 베네벤토 칼초, 사수올로 칼초, 샤흐타르 도네츠크,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등을 이끌면서 유연한 전술 능력으로 인정받았다. 또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최근 몇 년간 리버풀과 첼시, 토트넘, 바르셀로나, AC밀란, 나폴리 등 복수 구단이 데 제르비 감독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과 선수단 장악 실패 등을 이유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가운데 데 제르비 감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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