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ung-min Son Steven Bergwijn Lucas Moura Tottenham 2021-22Getty

伊 명장의 일침 "유벤투스? 인테르? 토트넘 좀 본받아라. 훨씬 재밌더라"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사령탑 아리고 사키가 세리에A 팀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였던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의 이탈리아 더비보다 직전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더 흥미진진했다는 게 사키의 설명이었다.

사키가 말한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전은 지난 4일 오전에 열렸다. 토트넘 경기가 끝난 후 약 한 시간 뒤 경기였다. 결과는 인테르의 1-0 승리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인테르는 리그 우승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추격자였던 유벤투스는 더비전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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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인테르와 유벤투스 맞대결은 축구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빅매치다. 여전히 두 팀 모두 수준급 선수들이 스쿼드를 채우고 있지만, 이전만큼의 흥미로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파울이 많았다. 경기 좀 풀어갈까 싶으면, 파울로 맥을 끊었다. 기대치는 높았지만 이를 채우지 못했다.

반면 이탈리아 더비에 앞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전은 토트넘의 5-1 역전승으로 끝났다. 지하철 배차 간격처럼 시원시원한 골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뉴캐슬 입장에서는 악몽일 수 있지만, 적어도 토트넘 혹은 중립팬들 입장에서는 빠른 공격 전개를 무기로, 사이다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키도 이에 동의했다. 인테르 소식을 주로 전하는 '셈프레 인테르'의 4일 자 보도에 따르면 사키는 "이 경기(이탈리아 더비)가 해외로 중계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탈리아 축구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퀄리티도 별로였다. 파울만 많았고, 그렇다고 극적이지도 않았다. 스포츠맨십도 느낄 수 없었다"라며 두 팀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서 그는 "60년대 경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후반전 좀 더 많은 (공격) 시도는 있었지만, 이건 축구가 아니라 싸움터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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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사키는 이탈리아 더비와 토트넘의 뉴캐슬전을 비교했다. 그는 "오후에 인상적인 속도감을 보여준 토트넘 경기를 봤다. 이탈리아 더비와는 대조되는 경기였다. 이것이야말로 경기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러한 길을 따라야, 이탈리아 축구도 개선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가장 큰 차이는 속도감이다. 냉정히 말하면, 세리에A 자체가 전체적으로 침체기다. 프리미어리그 내 최상위권 팀이 아닌 토트넘과 비교해도, 재미가 떨어진다. 객관적인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탈리아 최고의 더비 매치 중 하나지만, 양 팀 합쳐 단 한 골만 나왔다. 슈팅 수야 많았지만, 파울로 경기가 계속 끊겼다.

원정팀 인테르는 20개의 파울을, 그리고 유벤투스는 9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두 팀 합쳐 경고만 8장이나 나왔다. 그만큼 거칠었고, 득점 자체가 적은 만큼 지루했다. 슈팅 수는 고사하고, 잦은 파울로 흐름이 끊겼다. 이탈리아 최고의 더비 매치라 하기에는 다소 무색한 경기력이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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