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 2019년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가 북중미 골드컵 챔피언 등극이라는 이례적인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카타르는 초청팀 자격으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이 현재 진행 중인 2021 골드컵에 출전했다. 불과 2년 전 아시안컵에서 한국, 일본 등을 차례로 꺾고 아시아 챔피언이 된 카타르는 지난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도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중미 골드컵 무대에 나섰다. 카타르는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파라과이와 1-1 무승부,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는 차례로 패하며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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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중미 골드컵에 출전한 카타르는 현재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카타르는 골드컵 D조에서 파나마와 3-3으로 비겼지만, 이후 약체 그레나다를 4-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온두라스마저 2-0으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골드컵 8강 경기에서도 2019 아시안컵 득점왕 알모에즈 알리(24)의 두 골과 압둘아지즈 하템(30)이 한 골을 보태며 일찌감치 세 골 차로 앞서갔고, 결국 3-2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카타르의 골드컵 4강 상대는 북중미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이다. 카타르는 오는 30일 미국 텍사스주 어스틴에서 미국을 상대로 골드컵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월드컵을 준비 중인 카타르에 미국 원정은 귀중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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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와 미국의 골드컵 4강 경기 승자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격돌하는 또다른 4강전 승자와 내달 2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카타르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 체제에서 골잡이 알리 외에도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24), 하산 알하이도스(30), 수비수 부알렘 쿠키(30) 등 아시안컵 우승 당시 주축을 구성한 대다수 멤버가 그대로 이번 골드컵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