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레이Getty

中 대표 수비수, 베이징 떠나 해외 진출 유력…'스위스 명문' 구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로 알려진 리 레이(29)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 때 베이징 궈안을 떠나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행선지는 스위스 명문 구단으로 알려진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가 유력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10일(한국시간) 중국 '시나스포츠' 보도를 인용해 "중국 국가대표이자 베이징 궈안 소속 수비수 리 레이가 가까운 시일 내에 유럽 리그로 향할 것이다. 스위스 그라스호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축구협회(CFA)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은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가운데 자국에서 열리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FIFA 2026년 미국·멕시코·캐나다 월드컵을 대비에 나섰다. 그 계획 중 하나로 대표팀 선수들을 최대한 해외로 이적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가운데 리 레이가 가장 먼저 해외 무대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리 레이는 올해 여름에도 그라스호퍼와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돌았지만 끝내 무산됐다. 그러나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도전하기를 원하며 떠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매체는 "중국 현지 기자는 '리 레이는 일찌감치 구단에 의사표시를 했고, 해외 무대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베이징도 도전을 존중하기로 했다. 올 시즌 중국슈퍼리그(CSL) 남은 8경기를 뛴 후 스위스로 넘어가 그라스호퍼에서 뛸 전망이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리 레이는 지난 2015년 1월 베이징에 입단해 주전과 교체를 오가면서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통산 136경기에 출전해 4골 12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김민재(25)와 함께 포백라인을 지키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중국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했고, 최근까지 명단에 포함되었다. 마지막 A매치는 올해 6월에 열린 몰디브전이다.

한편, 그라스호퍼는 스위스 슈퍼 리그 최다 우승(27회)이자 스위스 컵 최다 우승(19회)을 달성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해 푸싱 그룹 회장 궈광창의 아내 왕 진위안이 클럽을 인수했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협약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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