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팡하오(22·산둥 타이산)가 한국에 완패하면서 무릎을 꿇은 가운데,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특히 그는 강한 상대였던 만큼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다"고 밝혔다.
팡하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완패한 후 이틀이 지나고 인터뷰를 통해 "확실히 한국과 격차가 컸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완전히 라인을 내려선 후 역습 패턴 전술로 나섰다. 그러나 90분 동안 슈팅 단 한 차례밖에 때리지 못한 데다, 볼 점유율도 23%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사실상 수비만 하다가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한 채 패했다.
당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팡하오는 "경기 당일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면서도 "그보다는 경기 경험이나 개인 기량,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과 차이가 났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어 "한국은 정말 강한 상대였다. 그래서 공격할 때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었다"고 고백한 뒤, "더 노력해서 따라가야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다가오는 일본전에서는 총력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패배로 공식 A매치에서 8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와 함께 2001년 7경기 무승 이후 무려 21년 만에 최다 무승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경기가 끝난 후 "미래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일본은 물론, 홍콩한테도 패할지도 모른다"며 거센 비판을 가했다. 또 다른 축구 전문가는 "중국 축구의 현주소다. 리그가 이 모양인데, 뭘 더 바라겠나? 더는 화도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