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이 점쳐졌던 토신 아라다비오요(26·무소속)가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첼시와 구두 합의를 마친 아라다비오요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곧바로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라다비오요가 첼시로 향한다. 1달 전 초기 접촉 이후 오늘 구두 합의를 이뤘다. 메디컬 테스트도 다음 주로 예약됐다”라며 “모든 게 계획대로 간다면 메디컬 테스트 이후 모든 문서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라고 소식을 전하면서 특유의 ‘히어 위 고’ 표현을 썼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첼시는 후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마친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과 다른 길을 걷기로 했고,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을 임명하는 데 근접했다. 아직 이적시장이 본격화되지도 않았는데 첼시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던 첼시는 또 다른 수비수를 추가하기로 했다. 첼시는 풀럼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였던 아라다비오요가 자유계약(FA)으로 풀리자 그의 측근과 만났다. 애초 뉴캐슬이 아라다비오요 영입전에서 우위를 선점했지만, 협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첼시가 그 틈을 공략했다.
뉴캐슬과 달리 아라다비오요와 합의점을 찾은 첼시는 이번 여름 첫 번째 선수 영입을 눈앞에 뒀다. 아라다비오요가 합류하면 첼시는 악셀 디사시(26), 트레보 찰로바(24), 베누아 바디아실(23) 등과 함께 두터운 센터백 뎁스를 형성할 수 있다. 여기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웨슬리 포파나(23)가 다음 시즌부터 뛸 수 있기에 후방 안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아라다비오요는 큰 신장과 우수한 판단력으로 상대 공격수를 까다롭게 만드는 수비수다. 196cm에 달하는 신장을 보유한 그는 공중볼 경합에서 큰 장점을 보였다. 맨시티에서 성장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아라다비오요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블랙번 로버스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여름 풀럼에 합류한 그는 4시즌 동안 공식전 132경기를 소화하며 수비진의 한 축을 맡았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새 도전을 추구한 아라다비오요는 풀럼에 작별을 건네며 팀을 떠났다. 자유의 몸이 된 아라다비오요는 티아구 실바(39·무소속)가 떠난 첼시행에 근접하면서 런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