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rdan HendersonGetty Images Sport

‘히어 위 고’ 임박, 2년 만에 빅리그 복귀…한때 리버풀 심장, 프랑스서 새 도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 시절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 아래서 리더십을 발휘했던 조던 헨더슨(34·아약스)이 AS 모나코로 이적한다. 헨더슨은 2023년 리버풀을 떠난 뒤 2년 만에 유럽 5대 리그 무대로 돌아가기로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S 모나코가 헨더슨을 새로운 미드필더로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한 영구 이적에 거의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특유의 이적 임박을 알리는 ‘히어 위 고’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아약스에서 베테랑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헨더슨이 깜짝 이적을 앞뒀다. 지난해 1월 아약스 유니폼을 입었던 헨더슨은 1년 만에 네덜란드 생활을 정리하기로 했다. 헨더슨의 새로운 목적지는 프랑스 리그1 강호인 AS 모나코다. AS 모나코는 헨더슨을 데려와 중원을 더욱더 탄탄하게 구축할 전망이다.

AS 모나코는 현재 리그1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또한 UCL에서는 리그 페이즈 17위에 오르며 대회 16강 진출을 건 토너먼트을 준비하고 있다. AS 모나코를 이끄는 아디 휘터(54·오스트리아) 감독은 헨더슨의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을 주리라고 판단해 영입 작업을 실행했다.

헨더슨이 이적에 근접한 터라, 아약스는 31일(한국 시각)과 UEFA 유로파리그(UEL) 갈라타사라이와 홈 경기에서 그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지 않았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후반 32분 교체로 경기를 마무리한 헨더슨은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아약스에서 마지막 경기임을 암시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인 헨더슨은 선덜랜드, 리버풀, 알에티파크 등에서 활약한 중앙 미드필더다. 리버풀 시절 그는 중원에서 정교한 롱패스와 왕성한 활동량을 내세워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또한 스티븐 제라드(44·잉글랜드)의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착용하며 훌륭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리버풀에서 12년을 보낸 헨더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UCL, UEFA 슈퍼컵 등 총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는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에티파크로 이적하면서 길었던 리버풀 커리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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