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2025-26Getty Images

히샬리송이 옷 벗으면 토트넘은 눈물 흘린다…극장골 넣고 5분 만에 실점! 맨유와 2-2 무승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히샬리송이 유니폼을 벗으면 토트넘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35분 이후에만 3골이 나올 정도로 극장골의 연속이었다.

홈팀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GK),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주앙 팔리냐, 사비 시몬스,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랑달 콜로 무아니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맨유는 센느 라먼스(GK),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파트리크 도르구, 브루누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누사이르 마즈라위, 브라이언 음뵈모, 아마드 디알로, 마테우스 쿠냐로 대응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토트넘이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가운데, 맨유는 속공으로 반격하고자 했다. 전반 16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존슨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전달했는데, 이 크로스가 히샬리송 머리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다.

토트넘이 공격하자, 맨유도 반격했다. 전반 21분 쿠냐가 저돌적인 전진 후 토트넘 골문을 겨냥했는데, 사르가 좋은 위치 선정으로 슈팅을 가로막으면서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2분 디알로의 크로스를 음뵈모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맨유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전을 밀린 채 끝낸 토트넘은 후반전 공세를 높였다. 로메로와 주앙 팔리냐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면서 맨유를 위협했다. 다만 라먼스 골키퍼가 두 슈팅을 모두 저지했다. 후반 17분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갈수록 패색이 짙어진 토트넘을 구해낸 건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이었다. 후반 39분 텔이 데스티니 우도기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윌송 오도베르가 시도한 슈팅이 히샬리송의 머리를 맞고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득점에 히샬리송은 상의를 탈의하면서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맨유가 토트넘의 희망을 가져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맨유 코너킥 상황에서 더 리흐트가 헤더 득점을 작렬하면서 승부의 추가 동등해졌다. 이후 주심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고, 토트넘과 맨유가 사이좋게 승점을 나눴다.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졌지만, 후반전 교체 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결과를 얻을 뻔했다. 그러나 극장골 이후 극장실점으로 크게 웃지 못했다. 가장 큰 피해자는 히샬리송이었다. 그는 다시 한번 유니폼을 벗고도 승점 3을 얻지 못했다. 더 리흐트의 극장골 때문에 그저 유니폼 탈의 후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가 됐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3년 5월, 리버풀전에서도 추가시간 득점 후 유니폼을 벗은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0-3으로 밀리던 경기를 히샬리송의 득점을 포함해 세 골을 넣으며 3-3으로 따라잡았다. 그러나 히샬리송의 득점 후 곧바로 디오구 조타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3-4로 패했는데, 비숫한 일이 또 발생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승점 1을 나눈 두 팀은 치열한 중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승점 18로 같지만, 골 득실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첼시와 울버햄튼 경기 시작 전을 기준으로 토트넘(골 득실 +9)은 4위, 맨유(골 득실+1)는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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