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황희찬(29·울버햄프턴)과 한솥밥을 먹었던 모건 깁스화이트(25·노팅엄 포리스트)가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33)의 대체자를 찾는 데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서 깁스화이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이번 시a즌이 끝나면 떠나는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외부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유력한 대체자로 거론되는 건 깁스 화이트와 플로리안 비르츠”라면서 “우구 비아나 신임 풋볼 디렉터 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영입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맨시티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30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더 브라위너와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발표했다. 더 브라위너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시티 선수로서 마지막 몇 달만을 남겨뒀다. 이런 말을 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이별을 알렸다.
더 브라위너가 떠나는 게 확정된 가운데, 맨시티는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 게 급선무다. 지난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빼어난 플레이메이킹과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을 앞세워 공격을 진두지휘해오면서 지금까지 통산 414경기 동안 106골·176도움을 올리며 핵심으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가 떠나면 공백이 클 거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맨시티가 더 브라위너의 대체자로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했던 건 비르츠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도 영입에 관심을 보여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데다, 비르츠가 레버쿠젠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조만간 재계약을 맺을 거란 주장도 나오고 있어 영입이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맨시티는 이에 이번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 홈그로운이 적용되는 메리트까지 있는 깁스화이트로 선회하면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 깁스화이트는 이번 시즌 EPL에서 27경기 동안 5골·9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노팅엄의 돌풍을 이끌었고, 지난해 9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디 애슬레틱은 “올 시즌 깁스화이트는 EPL에서 5골·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단순히 공격포인트만으로 그의 활약을 자세히 알 수 없다”며 “깁스화이트는 넘치는 에너지와 활동량 그리고 승리에 대한 강렬한 열망으로 노팅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노팅엄은 그의 활약상 속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프턴 유스 출신인 깁스화이트는 지난 2017년에 울버햄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스완지 시티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2022년 여름 노팅엄으로 완전 이적했다. 기본적으로 공을 다루는 능력과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그는 직접 공을 운반하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창출하는 데 능하다. 유사시엔 직접 득점할 수 있는 마무리 능력도 갖췄다.
노팅엄에서 본격적으로 재능이 만개한 깁스화이트는 현재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첫 시즌 EPL에서만 37경기 동안 5골 8도움을 올리면서 주축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에도 그는 EPL에서 37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눈부신 모습을 보였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도 4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깁스화이트는 이 같은 맹활약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그의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약 795억 원)로 책정됐다. 지난 2022년 5월 노팅엄에 입단하기 전 시장가치가 1100만 유로(약 175억 원)였던 그의 몸값은 3년이 안 되는 사이 5배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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