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Bournemouth v Wolverhampton Wanderers - Emirates FA Cup Fifth RoundGetty Images Sport

“희찬이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르네요” ‘바이아웃 1170억’ 공격수 바람 이뤄지나, 에이전트와 초기 접촉 가졌다 [英 독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희찬(29)의 팀 동료이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마테우스 쿠냐(25·이상 울버햄프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유는 올여름 쿠냐를 영입할 계획 속에 이미 에이전트와 초기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쿠냐 영입에 관심이 있다. 후벵 아모링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 맞는 10번을 찾고 있는 가운데 쿠냐를 낙점했다”며 “쿠냐의 에이전트가 잠재적인 구애자들과 직접 대화하기 위해 곧 영국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미 맨유와는 초기 접촉을 가졌다”고 독점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민이 크다. EPL에서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37골에 그쳤다. 경기당 1골이 겨우 넘는 수치다. EPL 20개 팀 가운데 득점 순위 공동 15위에 처져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제이 두 명의 공격수가 있지만, 이들이 각 3골씩밖에 넣지 못하면서 부진한 게 ‘빈공’의 가장 큰 이유다.

결국 맨유는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건 아모링 감독이 스포르팅을 이끌던 시절 ‘사제의 연’을 맺은 빅토르 요케레스였다. 그러나 요케레스를 향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영입전이 치열해진 데다, 요케레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만 차기 행선지로 고려해 맨유는 손을 떼고 쿠냐로 선회했다.

토크 스포츠는 “노팅엄 포리스트와 아스널도 쿠냐를 주시하고 있지만, 그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맨유다. 아모링 감독은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자 쿠냐를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며 “쿠냐는 최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올여름부터 유효한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있다. 때문에 울버햄프턴은 쿠냐의 이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쿠냐는 지난 2월 2029년 6월까지 새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했다. 바이아웃 조항은 625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쿠냐가 이적할 때 용이하게 하기 위해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했다는 분석이 전해졌는데, 실제로 그는 최근 “이젠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할 때”라며 이적하길 원하는 바람을 전했다.

쿠냐는 지난 2017년 시옹에서 프로 데뷔한 후 라이프치히와 헤르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등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다. 브라질 출신답게 발기술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도 탁월하다. 폭넓은 움직임 속 연계 플레이에 능한데다, 성실한 수비가담도 장점으로 꼽힌다.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쿠냐는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이후 본격적으로 전성기를 맞으면서 훨훨 날고 있다.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85경기를 뛰는 동안 31골 13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황희찬과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줬다. 둘은 공식전 53경기를 함께 뛰면서 5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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