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n-Jae Bayern 01312026(C)Getty Images

‘희대의 배신자’ 낙인 찍힌다, 韓 축구 ‘역대급’ 이적 성사될 수도…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올여름 ‘철기둥’ 김민재 영입추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가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올리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뛰었던 김민재가 만약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게 된다면, ‘희대의 배신자’ 낙인이 찍히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를 인용해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시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시는 올여름 이적시장 때 시장 가치가 하락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2023년 여름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에 해당하는 5000만 유로(약 850억 원)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했는데,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2년 반 사이에 2500만 유로(약 125억 원)까지 절반이나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이미 올겨울 이적시장 때도 김민재 영입 의사를 보이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접촉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후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다시 영입하기 위해 고위 관계자들이 김민재의 에이전트에 이적을 문의하는 등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인연이 있는 빅터 오시멘과 사샤 보이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오시멘과 보이에게 김민재가 어떤 선수인지를 물어보자 구체적인 정보를 주고, 또 김민재의 이적 의사와 관심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 입장에선 이미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경험해본 데다, 오시멘과 보이 등 옛 동료가 뛰고 있어 적응기가 필요 없이 곧바로 활약할 수 있다. 현지에선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를 핵심으로 보고 있어 출전시간도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3옵션’으로 밀려나 벤치에 앉는 시간이 더 많다.

다만 관건은 김민재가 과거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데다, 여전히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터라 갈라타사라이행을 고려할지 미지수다.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유명한 라이벌리로, 실제 ‘이스탄불 더비’가 펼쳐지는 날에는 각종 사건·사고가 벌어질 정도다.

만약 페네르바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김민재가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페네르바체 팬들의 엄청난 비판·비난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신변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민재를 이러한 부분들을 감수하면서까지 갈라타사라이로 향한다면 ‘희대의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서 그야말로 역대급 이적이 될 수 있다.

물론 그전에 김민재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할지도 불분명하다. 현재 제한적인 기회를 받고 있는 데다, 바이에른 뮌헨이 매각하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그는 잔류를 우선시하고 있다. 실제 김민재는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 서포터즈 알고이봄버와 팬미팅 자리에서 “이적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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