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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 나 리버풀이 부른다…“올여름 영입 후보로 고려 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키 판 더 펜(23·토트넘)이 버질 판 데이크(33·리버풀)의 대체자로 고려되고 있는 모양새다. 리버풀이 올여름 이적시장 때 판 더 펜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판 더 펜은 아르너 슬로트(46·네덜란드) 리버풀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판 더 펜을 영입하는 데 매우 열의적”이라며 “18개월 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판 더 펜은 당시 6년 계약을 맺어 계약기간이 오는 2029년 6월까지”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판 데이크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동행을 이어가더라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한 만큼 여러 후보를 놓고 비교분석한 끝에 최근 판 더 펜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특히 판 더 펜의 기량이나 재능을 ‘엘리트 챔피언스리그 수준’으로 보면서 향후 수비라인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보고 있다. 판 더 펜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슬로트 감독은 판 더 펜의 성향이나 능력 등을 잘 알고 있으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실제 판 더 펜은 추후 ‘월드 클래스(월클)’로 성장할 대목이다. 지난 2019년 폴렌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후 현재 토트넘에서도 핵심으로 입지를 굳히며 활약 중이다.

1m93cm의 큰 키에도 최고 시속 37.38km/h를 자랑할 정도로 스피드가 빠른 데다, 위치 선정이나 기본적인 수비력이 탄탄한 판 더 펜은 수비라인 조율과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현대축구에서 요구하는 센터백의 모든 자질을 다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부상만 없다면 ‘월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은 다만 이런 판 더 펜을 영입하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토트넘이 핵심으로 활약 중인 판 더 펜을 쉽사리 매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계약기간이 4년 넘게 남은 만큼 토트넘은 급할 이유가 없다.

특히 최근 이적시장 흐름을 놓고 봤을 때 수비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판 더 펜의 경우 축구계에서 희귀한 편에 속하는 왼발잡이 센터백인 것을 고려하면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515억 원) 이상 치솟을 거로 점쳐지고 있다. 당장 그의 몸값만 해도 5500만 유로(약 835억 원)에 달한다.

물론 리버풀은 판 더 펜만 주시하는 건 아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찰해왔던 마크 게히(24·크리스털 팰리스)도 영입리스트에 올라있다. 게히는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데,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 매각해야 하는 만큼 리버풀이 판 더 펜보단 영입에 수월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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