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o WernerGetty Images

‘흥민이 형, 나는 메시랑 뛸래’ 결국 MLS 이적한다…개막전서 적으로 만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가 가려는 목적지는 인터 마이애미다.

독일 매체 ‘빌트’는 27일(한국 시각) “베르너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데 관심이 있다”라며 “베르너와 그의 아내는 미국으로 오고 싶어 한다. 인터 마이애미는 베르너가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다만 라이프치히와 그의 관계는 끝난 지 오래다. 라이프치히는 오래전부터 베르너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번 시즌 베르너는 공식전 통틀어 단 1경기에 나섰고, 출전 시간은 1분이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베르너는 한때 라이프치히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훌륭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주력을 바탕으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았다. 그러나 2020년 첼시 이적 후 커리어가 급격히 무너졌다. 베르너는 2022년 다시 라이프치히로 복귀했으나, 기량은 돌아오지 않았다.

라이프치히에서 입지가 사라진 베르너는 지난여름 MLS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 베르너가 이를 거부했다. 그는 라이프치히 자매 구단인 뉴욕 레드불스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베르너가 이적을 거부한 이유는 급여 때문이었다. 당시 그는 급여를 낮춰서 이적할 마음이 없었다.

이제는 생각이 달라진 듯 보인다. 팬들 기억 속에서 잊힌 베르너는 MLS에서 새로운 장을 열기로 했다. 베르너가 눈여겨보는 구단은 인터 마이애미다. 인터 마이애미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부스케츠와 알바가 팀을 떠난다. 두 선수는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특히 부스케츠가 떠나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지정 선수 자리가 더 여유로워졌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와 부스케츠만이 연봉 상한액에 제한받지 않고 있다.

베르너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2026시즌 개막전에서 손흥민(LAFC)과 만날 수 있다. 두 선수는 2024년부터 올해 6월까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같은 목표를 위해 달렸던 베르너와 손흥민이 이제는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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