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Doncaster Rovers - Carabao Cup Third RoundGetty Images Sport

“흥민이형, MLS 어때요” HERE WE GO 기자 떴다…올랜도 시티, 히샬리송 영입 추진→런던서 회담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한솥밥을 먹었던 히샬리송(28·토트넘)이 손흥민을 따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하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올랜도 시티가 올여름 히샬리송 영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됐지만 내년 여름 이적을 목표로 재차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올랜도 시티 이사회는 내년 여름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히샬리송에게 제시했으며, 최근 히샬리송의 에이전트와 만나 논의를 나누기 위해 담당자를 런던으로 보냈다.

올랜도 시티는 애초 올여름에 히샬리송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4000만 유로(약 661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기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 이적료뿐 아니라 히샬리송이 한 시즌 더 유럽무대에 남아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도 올랜도 시티가 히샬리송 영입에 손을 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년 여름에는 상황이 다르다. 히샬리송은 내년 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토트넘은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선 매각해야만 하는데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히샬리송의 몸값으로 책정한 4000만 유로를 온전히 받긴 어렵다. 올랜도 시티는 이 점을 노려 히샬리송을 영입할 계획이다.

히샬리송이 내년 여름에는 유럽무대를 떠날 가능성이 있어 올랜도 시티 입장에선 영입이 수월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히샬리송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선 유럽무대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년 여름에는 월드컵이 끝난 터라 유럽무대를 떠나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다. 만족할 만한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이적을 고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여름, 히샬리송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43억 원)를 기록하면서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토트넘 입단 이래 부진이 길어 ‘먹튀’ 오명을 썼다. 실제 에버턴에서 통산 152경기 동안 53골(13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 입단 후 모든 대회에서 101경기 동안 23골(11도움)에 그쳤다.

히샤를리송은 부진한 활약에 더해 부상까지 잦았다. 지금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기간만 무려 377일이다. 이 기간 그가 놓친 경기 수는 공식전 기준 58경기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부터 무릎, 종아리, 사타구니 등 부상 부위도 다양하다. 육체적인 부상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상에도 시달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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