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o Werner Tottenham 2024Getty Images

흥민이형 나 제대로 꼬였어…‘27G 1골’ FW, 부상 때문에 이적 불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겨울 티모 베르너(29)가 토트넘 임대를 조기 해지하고 나폴리 이적을 추진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베르너는 나폴리와 협상이 상당히 진전되었던 걸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빌트’는 12일(한국 시각) “베르너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를 대체하기 위해 나폴리와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이 상당히 진전되었지만, 베르너의 허벅지 부상으로 무산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르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임대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이 부활 가능성을 보며, 베르너와 동행을 연장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이번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공식전 27경기에 나선 그는 1골과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고질적인 문제로 뽑히는 골 결정력이 이번에도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일찌감치 베르너 완전 영입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조기 동행 가능성을 염두에 뒀는데, 실제로 다수 구단이 베르너에게 관심을 내비쳤다. 레드불 산하 구단인 뉴욕 레드불스와 크바라츠헬리아를 잃은 나폴리가 베르너에게 접근했다.

이 중에서 나폴리는 지난겨울 베르너를 포함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레누(27·알아흘리) 등 왼쪽 측면에서 뛰는 공격수들을 지켜봤다. 우선순위는 가르나초였으나, 협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베르너 측과도 대화를 나눴다. 원소속팀인 라이프치히와 임대 팀인 토트넘 모두 베르너를 내보내려는 의사를 보이며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베르너가 1월 중순에 열린 탬워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 이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나폴리는 베르너 측과 순조롭게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으나, 부상이 찾아오면서 영입을 포기했다. 해당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베르너는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전 다시 잔디를 밟았다.

토트넘에 잔류한 베르너는 향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윌송 오도베르(20)가 부상 복귀하면서 베르너를 2경기 연속으로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토트넘에서 부활을 꿈꾼 베르너는 2시즌 동안 아쉬움만 남기며 시즌 후 타 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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