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o WernerGetty

“흥민이형, 개막전서 한판 붙자!” 獨 ‘비피셜’ BBC급 떴다…‘골 못넣는 공격수’ 베르너, 인터 마이애미행 ‘초읽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에서 손흥민(33·LA FC)과 동료로 함께 했던 티모 베르너(29·라이프치히)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한 베르너가 인터 마이애미와 협상에 돌입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르너와 그의 에이전트는 인터 마이애미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베르너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MLS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라이프치히를 떠나기로 이미 일찌감치 결정한 상태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 올 시즌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처지다. 실제 공식전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후반 종료 직전 투입돼 1분 뛴 게 전부다.

이런 가운데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MLS행을 원했던 베르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다시 한번 MLS행을 추진 중인데,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뉴욕 레드불스가 아닌, 메시와 함께하고 싶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협상을 시작했다.

라이프치히도 베르너의 이적을 막지 않을 계획이다. 이미 베르너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돼 더 이상 동행을 이어갈 이유가 없는 데다, 계약기간도 다음 여름 이적시장까지인 터라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받기 위해선 올겨울 이적시장 때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떠나려는 베르너를 반기는 모양새다.

베르너가 MLS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전에 함께 뛰었었던 옛 동료들과 재회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손흥민을 비롯해 토마스 뮐러(36·밴쿠버 화이트캡스), 에밀 포르스베리(34·뉴욕 레드불스), 마르코 로이스(36·LA 갤럭시) 등이다.

특히 손흥민과의 만남은 특별하다. 손흥민과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베르너가 토트넘에 입단하게 된 배경이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차출되자 그의 대체자를 찾아나선 토트넘은 베르너를 낙점하면서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베르너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는다면,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만날 수 있다. MLS 사무국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 FC는 개막전부터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는다. 경기는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LA FC의 홈구장은 BMO 스타디움이지만 MLS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두 명, 손흥민과 메시가 맞붙는 빅 매치라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많은 팬이 집결할 거로 전망한 MLS 사무국은 7만7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베르너는 2013년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라이프치히와 첼시, 라이프치히(복귀), 토트넘 등을 거친 다용도 공격수다. 프로 통산 447경기 동안 153골·8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7년 독일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통산 57경기 동안 24골·6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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