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ntry City v Real Betis - Pre-Season FriendlyGetty Images Sport

“흥민이형, 개막전서 한판 붙자!” 또또 ‘옛 동료’ 적으로 마주하나…인터 마이애미, 올겨울 ‘다용도 MF’ 로 셀소 영입 추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동료의 연을 맺었던 지오바니 로 셀소(29·레알 베티스)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한솥밥을 먹을 수도 있을 거란 주장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로스앤젤레스 FC와 인터 마이애미가 격돌하게 돼 손흥민과 로 셀소가 적으로 맞붙는 그림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역사적인 MLS컵 우승이라는 달콤한 영광을 처음으로 맛본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미래의 성공을 구상하고 있으며,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의 은퇴로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알바의 빈자리는 세르히오 레길론으로 채웠고, 부스케츠의 빈자리는 로 셀소로 채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인터 마이애미는 팀의 중심축을 잡고 있는 메시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호흡이 잘 맞는 선수들로 최대한 영입해 스쿼드를 구상하려는 계획 속에 로 셀소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실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를 영입한 이후 부스케츠와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 호드리고 데 파울 등을 잇달아 영입했다. 모두 메시와 인연이 깊은 선수들이다.

마르카는 “인터 마이애미는 부스케츠의 은퇴로 인해 검증되고 안정적인 미드필더를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가운데, 로 셀소는 이러한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부스케츠와 비교했을 때 로 셀소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그는 데 파울과 함께 후방에서 플레이하며 메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로 셀소가 레알 베티스와 202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터라, 인터 마이애미가 로 셀소를 영입하기 위해선 적잖은 이적료를 지출해야 한다. 다만 올 시즌 MLS컵 우승을 차지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은퇴하기 전에 MLS컵 연속 우승은 물론이고,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까지 제패하고자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거로 예상되고 있다.

로 셀소가 만약 올겨울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면서 MLS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전에 함께 뛰었었던 옛 동료들과 재회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손흥민이 있다. 로 셀소는 2019년 토트넘에 입단해 2024년 레알 베티스로 떠나기 전까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모든 대회에서 79경기 동안 함께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5골을 합작했다.

공교롭게도 로 셀소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적으로 만날 수 있다. MLS 사무국은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FC와 인터 마이애미가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경기는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LA FC의 홈구장은 BMO 스타디움이지만 적은 관중석 수 때문에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변경됐다. 아무래도 MLS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두 명,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맞붙는 빅 매치라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많은 팬들이 집결할 거로 전망한 MLS 사무국은 무려 7만7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진행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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