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gio-Reguilon(C) Getty Images

“흥민이형, 개막전서 맞대결 기대해!” ‘오피셜’ 공식발표 나왔다…한솥밥 먹었던 레길론, 인터 마이애미 이적 ‘2+1년 계약 체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한솥밥을 먹었었던 세르히오 레길론(28·인터 마이애미)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로스앤젤레스 FC와 인터 마이애미가 격돌하게 돼 손흥민과 레길론이 적으로 맞붙는 그림을 보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길론과 2027년 12월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8년 12월까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며 “국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될 레길론은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귀중한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3번이다.

레길론은 “정말 야심 찬 프로젝트이자 올바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우승 클럽이라는 점이 저를 인터 마이애미로 이끌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계속 승리하고 경쟁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제 목표는 계속 승리하고, 아직 차지하지 못한 트로피를 따내면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친 이후로 6개월 동안 소속팀 없이 지내오던 레길론은 마침내 새 소속팀을 찾게 됐다. 그 사이 레길론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터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어 노팅엄 포레스트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오로지 인터 마이애미행만 고려하며 모두 거절했다.

레길론이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으면서 MLS에 입성하면, 이전에 함께 뛰었었던 옛 동료들과 재회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손흥민이다. 손흥민과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당시 둘은 절친한 관계로 유명했다. 특히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레길론은 훌륭한 호흡을 자랑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 레길론은 토트넘 이적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혔고, 이후에도 손흥민과 경기장 안팎에서 함께 어울려 다니는 등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또 그는 손흥민이 득점한 후 같이 ‘찰칵’ 골 셀러브레이션을 선보이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차기 시즌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과 레길론은 적으로 만날 수 있다. MLS 사무국은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 FC는 개막전부터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는다. 경기는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LA FC의 홈구장은 BMO 스타디움이지만 적은 관중석 수 때문에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변경됐다. 아무래도 MLS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두 명,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맞붙는 빅 매치라 관심이 집중되면서 수많은 팬들이 집결할 거로 전망한 MLS 사무국은 무려 7만75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진행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레길론은 2018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풀백이다. 다만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그는 세비야 임대 생활을 거쳐 2020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토트넘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이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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