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hamed Salah Liverpool 2025Getty Images

“흥민아, 조만간 새 계약 맺는다” 英 BBC ‘비피셜’ 등장…득점·도움 EPL 1위 ‘파라오’ 마침내 마지막 단계 돌입!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도움 모두 1위(27골·17도움)에 올라 있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합의점을 찾으면서 재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계약기간과 급여, 추가 옵션 등 세부사항만 조율하면 재계약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면서 “모든 당사자 간의 회담이 진행 중이며 최종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이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살라와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었다. 리버풀은 거래가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살라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맺는 데 가까워졌으며, 현재 계약은 마지막 단계에 있다”며 “리버풀은 곧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 거로 확신하고 있으며, 최근 긍정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확인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함께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길고 길었던 재계약 사가가 드디어 마침표를 찍기 직전이다. 리버풀과 살라는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차려 논의를 이어왔지만, 쉽사리 간극을 좁히지 못한 탓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지에선 계약기간과 급여 등을 두고 견해차가 발생하면서 매듭짓지 못한 걸로 봤다.

그사이에 오는 6월 30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살라가 리버풀과 동행을 마칠 거란 전망과 함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나왔다. 사우디행 관측도 나왔다. 리버풀 역시 살라가 떠날 것을 대비해 대체자 찾기에 돌입했다. 리로이 자네와 앙투안 세메뇨, 호드리구 등이 후보에 올랐고, 가장 최근엔 구보 다케후사가 살라의 후계자로 거론됐다.

리버풀은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특히 올 시즌 EPL 득점·도움 모두 1위에 오르며 팀 내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살라를 붙잡겠다는 결단 속에 계약 만료까지 두 달 남겨두고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한 끝에 마침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아직 세부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지만, 살라는 급여를 삭감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역시도 잔류하길 원했던 만큼 양보한 것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4600만 원)를 받고 있는 살라는 팀 내 최다 주급자다.

지난 2010년 알 모콰룬 알 아랍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바젤과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지난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살라는 줄곧 맹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로 군림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면서 활약을 펼쳤고,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통산 394경기 동안 243골 11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에 살라는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각각 1차례씩 우승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2회 우승했다. 또 2017~2018시즌(32골)과 2018~2019시즌(22골), 2021~2022시즌(23골) 무려 세 차례나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살라는 다양한 대기록을 남기고도 있다. 8년 연속 20골 이상의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한 그는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과 함께 7년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기록됐다. 또 11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했는데, 이는 EPL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한편 리버풀은 살라뿐 아니라 버질 판 데이크와도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 데이크 역시도 살라와 마찬가지로 오는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날 거란 관측이 잇달아 나왔는데, 마침내 합의점을 찾았다. 다만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와는 재계약에 실패한 가운데, 그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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