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에서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과 ‘사제의 연’을 맺었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60·호주) 감독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최근 다니엘 파르케(49·독일) 감독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거센 압박에 직면한 파르케 감독이 경질될 시에 파르케 감독의 뒤를 이어 리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유력한 후보로 경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즈 유나이티드는 3승2무7패, 승점 11로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못한데, 앞으로 일정은 더 험난하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시작으로 첼시와 리버풀을 차례로 만난다. 현지에선 현재 흐름이라면 6연패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클 거로 전망하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이에 분위기를 수습해 강등권에서 탈출하고자 파르케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파르케 감독을 경질할 경우, 현재 야인으로 지내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로저스 감독을 차기 사령탑 최우선 후보로 고려 중이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1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되면서 노팅엄 포레스트 사령탑직에서 물러났다. 부임한지 39일 만이었다. 이는 EPL 역사상 2번째로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일련의 실망스러운 성적과 경기력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즉시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월 9일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은 이래 8경기 동안 2무6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8경기에서 7득점·18실점을 기록하면서 공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축 수비수 무리요가 노팅엄 포레스트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소식에 ‘좋아요’를 누른 게 이를 대변한다.
로저스 감독의 경우엔 지난달 27일 셀틱과 결별했다. 셀틱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오늘 사임 의사를 밝혔고 즉시 떠난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에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실제 로저스 감독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카이라트(카자흐스탄)에 패해 탈락하면서 UEFA 유로파리그로 향했고, 그동안 압도적인 ‘1황’의 모습을 자랑했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SPL)에선 선두 자리를 하츠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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