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식전 2연패 포함 4경기째 승리가 없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성적 부진과 선수단 장악 실패를 이유로 토마스 프랭크(52·덴마크) 감독 경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만약 해임된다면 부임한 지 7개월 만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1일(한국시간) “팬들이 최근 부진한 경기력과 좋지 못한 결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듯보인다”며 “현재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프랭크 감독은 사임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분명한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공식전 7경기 동안 1승(2무4패)에 그쳤다. 7경기에서 6득점·11실점을 기록,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EPL 순위는 어느새 14위(7승6무8패·승점 27)까지 떨어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선 3라운드(64강)에서 탈락했다. 이와 함께 12시즌 연속 FA컵 4라운드(32강) 진출이 무산됐다.
성적이 저조하니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최근엔 프랭크 감독의 선수단 장악 실패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프랭크 감독에 대한 신임을 잃은 일부 선수들이 프랭크 감독이 하루라도 빨리 해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오기까지 했다.
프랭크 감독은 그러나 “핵심 인력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면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렵다”며 “매년 꾸준히 성공을 거두는 최상위 구단들의 공통점은 감독과 코칭 스태프, CEO(최고경영자), 단장 등 핵심 인력들이 오랜 기간 머물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간을 두고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당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더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시즌을 기대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경기력 또한 실망스러운 가운데 성적도 부진하자 수뇌부들은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 토크는 “프랭크 감독은 최근 14경기에서 단 3승만을 거두며 더 큰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팬들은 프랭크 감독에게 등을 돌렸고, 가능한 한 빨리 경질되길 바라고 있다”며 “큰 위기에 직면한 프랭크 감독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22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경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경질할 경우 현재 부족한 질서와 뚜렷한 팀 정체성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령탑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나 엔조 마레스카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마르코 실바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이 거론되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