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이고르 투도르(47) 임시 감독 체제로 마친 뒤 자연스레 포체티노가 바통을 이어받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투도르 선임을 발표했다. 13일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투도르는 잔여 시즌을 이끈 뒤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정식 사령탑으로는 포체티노,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투도르는 짧은 기간 많은 팀에서 경험을 쌓은 감독이다.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PAOK, 카르데미르 카라뷔크스포르, 갈라타사라이 SK, 우디네세 칼초, 엘라스 베로나, 마르세유 등의 사령탑을 지냈다. 2024년 3월 SS 라치오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견인하며 주목받았고, 가장 최근까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으나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위(26경기 7승 8무 11패·승점 29)에 위치해 있는 토트넘은 투도르에게 중책을 맡겨 분위기 반전을 꾀한 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정식 사령탑을 인선하고자 한다. 일각에서는 포체티노의 복귀를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4일 "프랑크의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을 검토해 온 토트넘은 장기 계약보다는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임시 감독 선임을 원했고, 투도르의 커리어가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또한 포체티노와 재결합을 대비해 올 시즌 이후 자리를 비워두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가 올여름 토트넘에 부임한다면 무려 7년 만의 복귀다. 2014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는 2016/17 PL,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성과로 지도력을 인정받는가 하면 'DESK 라인(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을 앞세워 팀을 강호 반열에 올려놓았다.
2026 월드컵 이후에는 미국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지난달 28일 "미국은 2026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나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포체티노는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에 5-1로 승리한 뒤 취재진에 맹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며 "대표팀 사령탑이 주요 국제 대회 이후 사임하는 경우는 흔하며 포체티노 역시 같은 길을 걸을 공산이 크다. 토트넘에 그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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